삶의 지혜 (Wisdom)

쉰여덟, 까칠한 한량이 차린 인생의 식탁 (Wisdom & Table)

까칠한 한량 2026. 1. 20. 17:03

안녕하세요. '까칠한 한량'입니다.

 

쉰여덟, 누군가는 정리를 생각할 나이라지만 저는 이제야 비로소 삶을 제대로 익히기 시작했다고 느낍니다.

이 블로그는 제가 평생을 걸쳐 마주해온 과, 그 맛 뒤에 숨겨진 삶의 지혜를 기록하는 공간으로 만들 예정입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만난 진짜 세상

 

제 인생의 시계가 잠시 멈췄던 적이 있습니다.

40대 중반에 찾아온 1년 시한부 판정.

투병과 수술로 이어지는 간절했던 시간 동안 제가 깨달은 것은 거창한 성공이 아니었습니다.

그간 알지 못했던 맛에 대한 의미를 알게 되었고, 또 거기서 삶을 바라보는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전북 고창의 된장 셔브샤브

 

그저 정갈하게 차려진 따뜻한 밥 한 끼, 그리고 그 음식을 마주하는 겸허한 마음이었습니다.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한 뒤, 저는 잃어버린 삶의 감각을 찾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10년간 전국을 다섯 번 돌아 찾아낸 인생의 맛

 

지난 10년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다섯 번이나 가로질렀습니다.

화려한 간판보다는 세월의 때가 묻은 골목길 외진 곳,

고집스러운 주인장의 철학이 담긴 노포(老鋪)들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렇게 발길 닿는 대로 찾아낸 기록들을 엮어 <까칠한 한량의 300가지 인생의 맛>이라는 도서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저의 여정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2026년 상반기까지 두 권의 책을 더 세상에 내놓기 위해,

오늘도 여전히 낯선 골목길 어귀에서 진짜 숨은 맛을 찾고 있습니다.

 

왜 Wisdom & Table 인가?

 

제가 찾는 식탁(Table)에는 음식을 넘어서는 삶의 지혜(Wisdom)가 녹아 있습니다.

30년 지기 친구에서 이제는 마지막 사랑이 된 연인과 함께 걷는 이 길 위의 기록들,

그리고 카페를 여섯 번 열고 닫으며 배운 쓰디쓴 교훈들까지 이 공간에 진솔하게 차려내려 합니다.

 

 

이곳이 비슷한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깊은 공감을,

젊은 세대에게는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주는 따뜻한 사랑방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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